3억5000만 부가 넘게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킹의 성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947년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기괴한 글을 즐겨 쓰는 것 말고는 별달리 눈에 띄지 않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
킹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공포 소설 <캐리>를 펴낸 1974년부터다. 명성을 안겨준 호러 외에도 공상과학(SF), 판타지, 비문학 등 폭넓은 분야의 작품 500여 편을 선보였다. 그는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로도 유명하다. 호러 영화뿐만이 아니다. 소설집 <사계>(1982)에 수록된 그의 작품들은 자유를 갈망한 남자들의 이야기 ‘쇼생크 탈출’(1994), 소년들의 성장기 ‘스탠 바이 미’(1986) 등으로 영화화됐다.
이런 킹의 신작 <홀리>가 오는 9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책의 주인공은 작가의 전작들에서 여러 차례 조력자로 등장한 홀리 기브니다. 홀리가 한 여성의 실종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노부부와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려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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