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전북본부의 원예농산물 브랜드 ‘예담채’가 7년 연속으로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에 선정됐다. 코스테크 주식회사의 잉크소재공급 토탈솔루션 브랜드 ‘오렌지박스’도 7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한국방송신문연합회(회장 신태환·사진)는 지난 한 해 동안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은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 상을 올해로 7번째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하는 사전조사, 서류 심사, 그리고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심의를 거쳐 16개 브랜드가 뽑혔다. 수상기업들은 모두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심사위원단은 설명했다.
이 상은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브랜드 가치상승 및 매출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계속 바뀌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소비형태에 따라 그에 부응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뽑았다.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고, 브랜드의 신뢰도, 경영 방침, 전략 및 비전, 독창성 등으로 평가 지표를 세분화했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과거에 비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용하기 편리하다거나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것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지고 있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따지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소비자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질수록, 기업도 복합적인 기준에 맞추어 제품을 설계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강화된 언택트 소비 경향 등도 고려해야 한다. 경기 동향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도 기업의 최적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훈영 경희대 경영대 교수는 “앞으로의 시장은 더욱 더 소비자 선택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추구하는 정확한 가치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들만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
교육서비스 및 아동도서 부문 ‘한국몬테소리’와 학습기 및 교육 부문 ‘몸기억 하프스터디’ 가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안경프랜차이즈 부문 ‘이노티안경체인’ 은 5년 연속, 건강식품/유산균 부문 ‘지큐랩’ 은 4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 는 맥주 부문으로 주영엔에스 주식회사의 ‘뼈엔 엠비피 MBP’ 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으로 각각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원광디지털대학교’ 는 2년 연속 사이버대학교 부문으로, 중소기업은행의 ‘i-ONE자산관리서비스’는 마이데이터서비스 부문으로 2년 연속 각각 명단에 올랐다.
오랫동안 이 부문에 지원, 선정된 기업들도 있는 반면, 올해 새로이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숙취해소제 부문 ‘레디큐’와 IT이커머스 플랫폼 부문 ‘빌드업(Build up)’, 재취업지원서비스(전직지원)부문 ‘인지어스코리아’, 그리고 지역축제·문화축제 부문 ‘우선멈’춤’ 안양시민축제’, 필러 부문 ‘쥬비덤’등 5개사의 브랜드가 신규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 시상식은 25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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