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4000억원 맡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나선다

입력 2023-07-24 14:13  

이 기사는 07월 24일 14: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총 4000억원 규모로 네 곳의 운용사를 뽑는다.

사학연금은 대체투자의 지속성 및 안정적 수익률 달성을 위한 '2023년도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위탁운용 규모는 4000억원이다. 운용사 네 곳을 선정해 각 10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출자할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다음달 14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PT)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9월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사원이다. 결성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 확약받은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사학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탁운용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활동의 적정성을 가점에 반영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학연금은 2020년 MBK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브에쿼티파트너스 등 세 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했다. 총 2000억원 규모의 2021년 출자 사업엔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맥쿼리자산운용,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지난해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네 곳을 선정해 각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했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역량 있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연기금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ESG 연계 투자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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