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하정우가 주지훈과 재회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배우 하정우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주지훈 배우의 출연은 제가 결정되고 그 후에 얼마 안 됐다"면서 "주지훈 배우와 저를 보며 관객들이 느낄 기시감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승진 욕망으로 레바논 파견을 자처한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에 하정우, 그를 싣고 레바논 곳곳을 누비는 택시 운전사 판수 역엔 주지훈이 캐스팅됐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저승차사 강림과 해원맥. 2년에 걸쳐 편당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인 검증된 '흥행 듀오' 하정우와 주지훈이 판타지에서 리얼리티 가득한 세계로 넘어왔다. 하정우와는 '터널', 주지훈과는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함께 작업했던 김성훈 감독은 서로 끌어주고 끌려가는 두 배우의 연기를 라틴 댄스의 합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1987'에서 (김)윤석 형과 재회했을 때도 '황해', '추격자' 기시감 들지 않을까 싶었다"며 "'신과 함께'에서 저희 둘의 관계가 강렬해서 그런 기시감에 대해 감독님도 염두에 뒀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 때문에 피해 갈 순 없었다"며 "그걸 이겨낼 수 있는 재미가 무엇인지, 영화가 상영됐을 때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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