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붕괴하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24일 헤이룽장일보 등 현지 언론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무너지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일 오후 치치하얼 제34중학교의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다. 당시 체육관에서는 배구 연습을 하던 학생을 포함해 19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2시56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한 치치하얼시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고, 사고 체육관에 있던 19명 중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 당국이 철야 구조작업 등을 진행한 결과, 10명이 사망했고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여전히 구조 작업 중이다.
소방 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 체육관 인근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시공사가 불법으로 자재를 체육관 지붕에 쌓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지 공안은 해당 교육시설의 시공 책임자를 체포하고, 소방 당국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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