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이 푸바오 등의 인기에 힘입어 골드 버튼을 받게 됐다.
25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이 업계 최초로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유명 유튜버나 K팝 가수, 콘텐츠 전문 채널을 제외하고 국내 일반 기업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00만명을 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에버랜드는 2019년부터 유튜브를 통한 고객 소통을 본격화하기 시작해 같은 해 5월 10만 구독자 채널에 주어지는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이후 4년 2개월 만인 지난 21일 100만 구독자를 달성해 골드 버튼을 받게 됐다.
구독자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3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판다 월드의 인기가 골드 버튼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고, 푸바오가 네살이 되는 내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7일에는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들이 태어나 판다 가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인기 많은 영상 또한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가 등장하는 '할아버지랑 같이 놀고 싶었던 찰거머리 아기 판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다. 이날 오후 4시 누적 조회 수는 1531만회에 달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 가족에 대한 인기 상승에 힘입어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 판다 가족뿐 아니라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를 통한 팬덤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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