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은 매년 40명씩 문화예술 인재들을 선발해 등록금, 학습지원비, 국제 콩쿠르 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클래식뿐 아니라 국악, 무용 등의 분야에서도 재단 지원이 이뤄진다. 그 덕에 성과도 다채롭다. 2022년 헝가리무용가협회가 선정한 최고 신인무용수인 발레리나 이유림,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명문 파리발레단에 입단한 윤서후, 지난해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서연 등이 모두 재단의 손길을 거친 무용수들이다.
온드림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등록금과 학습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유학생에겐 매 학기 최대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제 콩쿠르에 출전하는 학생에게는 경비를 제공하고, 수상 시엔 글로벌 우수 장학금 300만원도 추가로 준다. 금전적 지원 외에도 마스터 클래스, 연주회 참여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인재는 2490명으로 지원 금액은 101억원에 달한다.
재단은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추진해온 ‘예술마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매년 여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계촌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부터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과 손잡고 ‘온드림 스테이지’ 공연도 이어간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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