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IBK&지모마(GMoMA) 영 아티스트 2023’의 첫 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해 제작비 지원과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시는 사진과 회화,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오가영, 얄루, 전현선, 이창운 등 4인의 작가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첫 전시는 사진 매체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신진작가 오가영의 ‘Half Sticky(해프 스티키)’전이 다음달 10일까지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린다. 이어 다음 달 전현선, 10월 이창운, 11월 얄루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진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문화예술 소외 분야 등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을 시작으로 노후화된 공단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IBK 예술로(路)’와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신진작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더아트프라자 2023’ 등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기업은행 발달장애 작가 육성 등 문화예술 후원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IBK드림윙즈(Dream Wings)’ 후원식을 갖고, 성인 발달장애 작가 육성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발달장애인 교육생들이 전문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미술 전문 교육과 전시회 개최, 작품 홍보 등을 지원하는 ‘IBK 드림윙즈’ 프로그램에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공개 모집과 포트폴리오 심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IBK 드림윙즈 교육생 1기(10명)도 선발했다. 분야는 서양화·한국화 등 회화 부문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전문 강사의 미술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생이 참가하는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김 행장은 “IBK 드림윙즈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교육생의 무한한 가능성과 작가로서의 역량을 이끌어내고 이를 더욱 향상시켜, 전문 예술가의 꿈을 성취하도록 돕는 튼튼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등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공단·산업단지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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