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금융계열사 수익성 개선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502억원, 영업손실은 12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캐시카우인 결제 본업의 매출이 뒷받되는 가운데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업적자가 나타나고 있다. 계열사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결제서비스 이외에 이익에 기여하는 영업 부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금융업 특성상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 축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증권의 경우 토스증권이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해 단기간 내 격차 축소는 쉽지 않아보인다. 중장기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기반으로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적극적인 신용공여 확대 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
결국 핵심은 광고 매출이다. 지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 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게 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광고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중국인 유입은 느리지만 회복 중"이라며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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