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는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으로서 가상자산 산업에 친화적인 일본을 기반으로 차세대 웹3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도미닉 장(Dominic Jang) 오아시스(Oasys·OAS)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이사 겸 한국 사업 총괄은 2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기반 웹3 게임 프로젝트인 오아시스는 2022년 2월 설립된 플레이투언(P2E) 블록체인 서비스로, 게이머와 개발자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배포하고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오아시스 메인넷 가동을 시작, 현재까지 약 20개 정도의 게임을 온보딩 시켰다. 올 하반기부터는 게임 대기업들의 브랜드 게임이 오아시스 메인넷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레이어1은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어2에서 이뤄지는 게임 트랜잭션들이 롤업(Rollup) 돼서 레이어1에 저장되는 구조다"라며 "이러한 이중 레이어 설계를 통해 블록체인 속도를 증진하고 가스비를 제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총괄은 오아시스가 유수의 밸리데이터(블록체인 검증인)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오아시스는 출시 당시 반다이 남코 리서치(Bandai Namco Research), 세가(SEGA), 일드길드게임즈(Yield Guild Games) 등 25개 유수의 게이밍·웹3 테크 회사들과 밸리데이터 파트너십을 맺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라며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IVS Crypto 2023'에서 파트너십과 관련해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컴투스 엑스플라(XPLA) ▲유비소프트(Ubisoft) ▲라쿠텐(Rakuten) ▲믹시(MIXI) ▲블락스미스앤코(BLOCKSMITH&Co) ▲DMM닷컴 (DMM COM) 등 주요 IT, 게이밍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일본은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세우며 웹3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가상자산 미실현 이익에 대한 법인세 미징수 법안을 발표했으며 25~2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컨퍼런스 '웹엑스(WebX) 2023'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서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산업 부흥에 적합한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 총괄은 "일본은 가상자산 규제가 확립되지 않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2018년도에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규제가 확립이 됐다"라며 "'암호자산'에 대한 정의가 확실하게 돼 있고 가상자산 사업에 관련해서 뭘 해도 되고 뭘 하면 안 되는지가 굉장히 명확하기 때문에 웹3 사업 전개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규제적 배경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디지털화가 느리다는 인식이 있는데 정부와 산업계가 웹2에서 늦은 만큼, 웹3에서는 절대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을 언급하며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2~3위를 차지하는 업체들이 웹3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대형 금융 기업들 같은 경우에도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장 총괄은 오아시스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한국은 가상자산 규제가 불명확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P2E는 명확하게 금지가 돼 있어 직접적인 마케팅, 사업 전개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유저와 게임사 같은 경우에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웹3에 관심이 높은 나라여서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의 OAS 토큰과 관련해 "현재는 한국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빗썸에만 OAS가 상장돼 있지만 더 많은 한국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strong>'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