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총인구가 2009년 이래 14년 연속 줄어 올해 1억2242만3038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은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80만명(0.65%)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국 47개 도도부현 전체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총무성이 발표한 '주민기본대장'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都)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의 인구 감소 폭은 전년 대비 커졌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아키타현(?)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했다. 그 뒤로 아오모리·이와테현이 각각 1.5%씩 줄었으며, 전국 20개 도·현에서 감소율이 1%를 웃돌았다.
지난 1년간 '자연 감소'한 인구수는 총 79만3324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자 수 77만1801명에서 사망자 수 156만5125명을 뺀 수치다.
인구 감소 폭은 15년 연속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 1979년 이후 증가세였던 오키나와마저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299만3839명으로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8만9498명(10.7%)이나 뛴 수치로, 전국 지자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요미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이었던 입국제한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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