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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가 26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일문일답.
▶추가 금리 인상이 있나?
"매번 회의 할 때마다 즉석에서 수치를 볼 것이다. 금리인상 결정할 때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하면 적절할 때마다 할 것이다.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할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나의 보고서에 불과하다. 아직은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 금리 인상 여부는 차기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다. "
▶FOMC 회의에서 데이터가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했는데 전체적인 경제전망도 그러한가?
"지금 9월 회의까지 8주 남았는데 데이터를 봐야 한다. 그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6월 CPI는 단순한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고, 인플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 데이터를 봐야 한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삶을 즐기고 있다. 영화, 콘서트 등 모두 흥행하는 중이다. 경제가 연착륙한 것인가?
"지금까지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가 오르긴 하지만 그 폭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을 달성했다.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 소비자 신뢰도 복귀하고 있다."
▶6월 CPI 수치가 괜찮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동결 하지 않고 인상한 이유가 무엇인가?
"현재 통화정책은 충분히 긴축적이다. 노동시장은 견조하지만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보고서(6월 CPI)가 예상보다 나았지만 조심해야 한다. 하나의 지표로 정책적 시그널을 주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
▶6월 CPI가 좋았는데(인상률이 둔화했는데), 또 이렇게 나오면 가을엔(9월 FOMC에선) 어떻게 할 것인가?
"(9월 전에 나오는)CPI와 일자리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책 결정을 할 것이다. 9월에 또 다른 인상을 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다. 데이터에 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인플레이션에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진정한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려면 근원인플레이션을 살펴야 한다. 에너지와 식품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서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아직 높은 수준이다. 계속해서 (상승률이 떨어지는) 지금 궤도로 가야 한다."
▶금리 인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실업률은 어디까지인가?
"실업률이 2022년 3월에 비해 지금 비슷한 수준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3.6%다. 디스인플레이션을 달성했다. 우리 목표는 실업률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금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나? 추가로 인상해야 하나?
"전반적으로 보고 싶은 그림은 공급의 제한이 완화되고 코로나19 관련된 상황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또 노동시장이 개선된다면(임금인상률이 줄어든다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정말 내려올 때까지 추가적인 긴축을 기대하고 있다. 갈 길이 멀다."
▶현재 상황에서 충분히 제한 조치 취한 것인가?
"오늘의 금리 인상은 충분히 적절했다. 더 데이터 수집된다면 차기 회의에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 인하 시점은?
"제가 어떤 수치적인 평가 지점을 결론 내리기 힘들다. 만약에 (물가상승률) 2%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인하하면 위험하다.아직은 2025년까지 전까지는 이르지 않냐고 본다. Fed 직원들은 더 이상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
▶만약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노동시장에 영향 주기 시작한다면 소비자 심리가 떨어질 텐데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Fed의 소명엔 일자리 부문도 관련이 있다. 교통 난방비 등이 오르면 저소득층 삶이 어려워진다.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그 고통이 커진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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