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26일부터 27일까지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기초자치단체의 우수 정책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회로, 지방선거를 치르지 않는 해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대응 ▲디지털 혁신 선도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총 7개 분야의 사례를 평가했다.
전국 15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364개 사례를 응모했으며, 1차 심사 결과 172개의 우수사례가 본선 대회에 진출해 이틀간 경연을 펼쳤다. 구는 이번 대회에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 ‘공간과 문화를 중개해 드립니다. 영등포 문화복덕방’ 사례를 공모해 사업의 창의성, 적합성, 소통성 및 확산가능성, 체감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카페, 사무실, 커뮤니티 등 일상 공간에서 주민들이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를 생산해내는 문화복덕방은 음악, 요리, 육아 등을 주제로 총 11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단절된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회복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문화 향유와 문화 생산의 거점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고 영등포구는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화교류의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추진한 문화복덕방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영등포 구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고, 문화를 통해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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