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年소득 143만원…韓 최저월급보다 적어

입력 2023-07-28 17:58   수정 2023-07-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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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원으로 한국(4248만원)의 3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조3618억원으로 추정됐다. 2021년 31조4095억원보다 0.2% 줄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4.5%를 기록한 후 2021년 -0.1%, 지난해 -0.2% 등 3년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이 2020년 -0.7%로 주춤한 이후 2021년 4.3%, 2022년 2.6%로 반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의 지난해 GNI(명목 기준)는 36조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21년 36조3000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한국의 GNI는 2193조5000억원으로 북한보다 59.8배 많다. 두 배 가까이 큰 인구 규모를 감안해 1인당 GNI로 비교해도 북한은 143만원에 그친다. 4248만7000원으로 집계된 한국의 30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의 한 달치 최저임금(191만4440원)보다도 적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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