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말론이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은 포스트 말론이 28일 전 세계 음원사이트에 본인의 이름 '오스틴(AUSTIN)'을 내건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포스트 말론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규 앨범이다. 포스트 말론은 모든 곡의 기타 연주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가장 즐거웠고 가장 도전적이었으며 가장 보람찬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포스트 말론은 지난 4월 14일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케미컬(Chemical)'을 시작으로, 후속곡 '모닝(Mourning)'과 '오버드라이브(Overdrive)'를 차례대로 공개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24일 공개한 '모닝'의 뮤직비디오는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아화제가 됐다.
또한 포스트 말론은 지난 7월 18일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박스에서 깜짝 등장, 무료 콘서트를 선보여 현장에 있던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신곡 '오버드라이브' 및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인 게릴라 공연 영상은 한국에서도 주목받으며 대세 팝스타의 인기를 증명했다.
포스트 말론은 현재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에서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아티스트다. 2016년 데뷔 앨범 '스토니(Stoney)'가 빌보드 앨범 순위 3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2018년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비어봉 앤 벤틀리(beerbongs & bentleys)'와 2019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할리우드스 블리딩(Hollywood's Bleeding)' 모두 빌보드 앨범 순위 1위에 오르며 '랩스타'이자 '록스타' 포스트 말론의 위상을 알렸다.
지난해 발매한 '트웰브 캐럿 투스에이크(Twelve Carat Toothache)' 또한 해당 순위 2위에 오르면서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세 번째 정규 앨범 '할리우드스 블리딩'으로는 수록곡 17개 모두 빌보드 '핫 100'에 올리며 '비틀스 신화'를 이었다. '서클스(Circles)'는 '핫 100' 1위에 올랐고, 톱10 안에 39주 동안 머물면서 메가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해당 곡은 현재까지도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의미한 기록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포스트 말론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까지 주요 부문 중 세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총 1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최고의 아티스트 부문을 포함해 무려 9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 최고의 팝스타임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포스트 말론은 오는 9월 23일 첫 내한 공연 앞두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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