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과 환경부의 환경교육 동행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6월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험업계를 대표해 환경교육 사회공헌활동 선도기업으로 참여했다. 교보생명이 환경교육 전도사로 나선 배경에는 ‘국민 교육 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실천해온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사진)의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교보생명은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을 개발하고 서울 한복판에 국민 서점인 교보문고를 설립하는 등 창립 이념 실현에 앞장서 왔다. 신 의장은 평소 “기업은 단순히 이익만 좇는 게 아니라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교육 캠페인 역시 이 같은 경영 철학이 잘 녹아들어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명의로 6700그루의 환경 희망나무를 베트남 빈곤 농가에 지원했다. 임직원 리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을 통해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 3000여 점의 재사용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국민 4대 환경교육 캠페인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3월 청소년 대상 ‘환경 지구본 공모전’을 시작으로 ‘환경 북콘서트’(6월), ‘지구시민 환경교육 단편 영상 공모전’(9월), 청소년 및 일반시민 대상 ‘환경교육 페스티벌’(10월) 등 행사를 잇달아 열어 환경보호 문화 조성에 힘쓴다.
교보생명의 ESG 경영은 대외적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 3월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협회(IIS)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았다. 의사 출신 기업인으로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온 공로를 글로벌 보험업계에서 인정한 결과다. 교보생명은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보험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 부문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고객과 투자자, 협력업체, 정부 및 지역사회 등과 상생하며 더 나은 세상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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