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31일 14: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이치은행이 한국 채권자본시장(DCM)에 재진출한다. DCM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도이치은행의 구상이다.
도이치은행은 문정혜 본부장을 한국 DCM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31일 밝혔다. 5년 만에 채권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본부장은 홍콩 소재 미즈호증권 아시아에서 한국 채권 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다이와증권, 살로몬투자증권에서 근무했다. 앞으로 아태 지역에서 에드 추이 북아시아 DCM 총괄 직속으로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도이치은행은 기업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투자은행 부문에 오신나 본부장를 영입했다. 오신나 본부장은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근무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등과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부문 회장으로 홍콩 모건스탠리에서 사무엘 김을 영입했다. MBK파트너스와 다수의 거래를 추진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 매각과 휴젤 인수 건을 자문했다. 칼라일의 ADT 캡스 매각 과정에서도 자문을 담당했다.
도이치은행은 1978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M&A 자문업 외에도 파이낸싱, 파생상품, 채권, 외환 등 다양한 투자은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은행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하는 하이탐 가타스는 "한국 채권시장에 재진출해 기쁘다"며 "아태지역 DCM 사업을 8개 국가로 확대하고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글로벌 DCM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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