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임동락, 한경 스타워즈 '최고의 별'

입력 2023-08-02 18:01   수정 2023-08-03 01:25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의 상반기 우승은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차지했다. 4개월여 투자기간에 40% 넘는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과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은 각각 수익률 22.66%, 14.78%로 2·3위에 올랐다.
○코스피지수 압도한 투자 수익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한경 스타워즈의 상반기 시상식이 2일 서울 중림동 한경 본사에서 열렸다.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넉 달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10개 팀이 참가했다.

1위를 차지한 임 부장은 투자 원금인 5000만원을 7000만원으로 불렸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7%대인 점을 감안하면 임 부장의 누적수익률(40.14%)은 더 눈에 띈다. 그는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우상향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수익을 낸 종목은 팔고 낙폭이 크거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우량종목은 매수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그는 “모든 종목이 효자였다”면서도 “레이크머티리얼즈를 보유한 덕에 4월 초 하위권에서 단숨에 순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생산하는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대회 기간에만 215% 상승했다.

2위인 장 차장은 유망성에 초점을 두고 시장 변화의 수혜를 볼 기업에 투자했다. 테스트소켓 분야 선두 업체인 ISC의 투자 수익률에 힘입어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순위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그는 “ISC는 개인적으로 성장성을 확인하고 4년 가까이 투자해 온 기업”이라며 “투자 안목에 확신을 얻은 것 같아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3위에 오른 김 부장의 효자종목은 나노기술기업 석경에이티였다. 이 회사가 가진 나노소재 기술력이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성장성과 재무 분석 등 나름의 기준을 갖고 종목을 추린 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하반기 시장 전망
스타워즈 수상자들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조금씩 다른 견해를 내놨다.

임 부장은 올 하반기에도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과 반도체, 조선 등 업황 개선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주도업종이나 주도주가 트렌드로 형성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하반기 증시를 다소 회의적으로 예측했다. 경기 부진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반도체 종목 부진은 시장이 경기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경기가 부진할 땐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 차장은 하반기 증시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성장 기회를 가진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올해 28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투자대회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고 2위와 3위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신민경/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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