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몽골몽골' 김민석 PD가 용띠 친구들과 함께 몽골 택배에 나서게 된 배우 강훈을 '로또'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석 PD는 2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강훈 씨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 등을 보면서 매력을 느꼈고, 다른 예능 게스트로 나온 걸 봤는데 너무 매력이 있었다. 이분이 형들과 함께하면 어떤 모습일지 굉장히 궁금했고, 역시나 촬영하고 보니 로또 맞은 거 같다"고 말했다.
김 PD의 말에 김종국은 "과했다"고 하면서도 "로또 1등은 아니고 2등, 3등 정도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강훈은 "형들은 어렸을 때부터 TV를 보면서 자라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며 "출연 제안이 왔을 땐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서 제 성격대로 다가가면 형들도 편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형들도 저를 편하게 해주셔서 촬영을 잘 마치고 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국은 "강훈이 농구선수 출신이라 형들과 관계를 잘 맺더라"라며 "단체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깍듯하고, 조율도 잘하고 아주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홍경인은 "저희끼리 15살 위 선배님들이 누구 있나 봤더니 최민수, 최수종 형님들이더라"며 "우리가 그분들의 여행을 따라가면 어떨까 생각하니 '고생 많이 했겠다' 싶었는데, 정말 잘 따라줬다. 친구처럼 재밌게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차태현도 "강훈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거 같다"며 "어떤 영화나 예능이나 출연이 굉장히 중요하고, 비슷한 내용도 출연진이 바뀌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잘되면 모두 강훈 덕분이다"고 전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1976년 '용띠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해 서쪽 끝 만년설이 있는 타왕복드산까지 약 2000km의 택배 배송 루트를 따라 말, 낙타, 도보, 차량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가는 여섯 남자의 택배 여행기다.
한편 '택배는 몽골몽골'은 오는 18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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