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은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과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교원은 직방의 가상오피스인 '소마'를 활용해 '교원타워'를 오픈한다. 가상공간에 아바타를 출근시켜 오프라인과 유사한 협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 비대면 업무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원그룹 관련 파트너사, 스타트업 등을 위한 가상오피스 공간도 마련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효율적 업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학원 및 공부방과 같은 메타버스 학습센터도 구축한다. 학원 사업자, 강사 등 교육 업계 종사자가 오프라인을 넘어 메타버스로 학습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기반 학습과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해 학습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직방은 이에 필요한 레이아웃 개발과 사용자 교육,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한다.
직방은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지난해 5월 소마로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 직방은 본사 건물을 없애고 전 직원 100% 원격근무 체제를 도입해 소마에 위치한 직방 사옥을 본사로 이용 중이다. 오프라인 사무실 공간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직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일하며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소마의 특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소마는 업무 공간뿐 아니라 직원 간 소통 방법까지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 툴"이라며 "교원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가상오피스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교육사업 역량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해 물리적 제약 없이 교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가상 학습센터뿐 아니라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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