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을 때, 듣고 싶을 때, 읽고 싶을 때…지금, 아르떼

입력 2023-08-03 18:47   수정 2023-08-04 02:18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이는 걸까요. 예술은 지식이 없어도 느낄 수 있는 걸까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예술을 즐겨보겠다는 마음만 있다면요.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득 예술을 접하고 싶을 때 들를 곳이 없다는 것이죠.

‘세상에 없던 문화예술 포털’ 아르떼는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5월에 탄생했습니다. 어느덧 석 달이 지난 아르떼가 오늘부터 새로운 기능과 필진으로 더욱 매력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의 첫 화면 상단에 ‘LISTEN LIVE’ 버튼을 넣었습니다. 꾹 누르면 언제 어디서든 클래식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전시,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서 볼 만한 전시와 공연을 추천해주는 ‘아트 캘린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위치 기반 아르떼맵’은 내 주변의 공연장과 전시장 정보를 손쉽게 찾아줍니다. 더 이상 다른 곳에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120여 명에 이르는 아르떼 필진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빈필 수석연주자 다니엘 오텐잠머와 지휘자 윤한결 등이 아르떼 칼럼니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르떼는 ‘문화예술 바캉스’를 위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예술로 전해지는 감동의 물결이 여름밤을 식혀주는 시원한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오도록 하겠습니다.
24시 스트리밍 '아르떼 클래식 라디오'
언제 어디서든 '리슨 라이브' ON…바로 클래식 공연장이 됩니다

쇼팽의 녹턴, 비탈리의 샤콘,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모두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의 클래식’을 하루 종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상에 없던 문화예술 포털’ 아르떼(arte.co.kr)가 이달부터 24시간 무료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서다. PC와 스마트폰으로 아르떼 포털에 접속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걸작을 클릭 한 번으로 만날 수 있다.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광고나 DJ 멘트 하나 없다.

매일 수십 개씩 쏟아내는 음악·미술·책 관련 기사와 리뷰, 칼럼으로 독자들의 눈을 밝히는 데 힘써온 아르떼 포털이 이제 음악으로 독자들의 귀도 챙기기로 한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이 한데 모인 문화예술 포털은 국내에서 아르떼가 유일하다.

‘아르떼 클래식 라디오’의 특징은 △조작이 간편하고 △24시간 쉼 없이 나오고 △광고나 DJ 멘트가 없고 △무료라는 점이다. 아르떼 포털 PC 화면 상단의 ‘LISTEN LIVE’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 앱의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르떼 클래식 라디오의 매력 중 하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와 오케스트라의 공연 실황 음원이 장착됐다는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공연 실황을 전문 사운드 엔지니어의 녹음을 거쳐 재생한다.

국내 최고 민간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2015년 창단 이후 매년 30여 차례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올 들어선 피아니스트 손민수, 성악가 서예리·이아경·황수미, 첼리스트 이정란 등 실력파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빈필하모닉의 수석 바수니스트 소피 데르보와 호흡을 맞췄다.

공연 실황을 비롯한 모든 음원은 셔플 방식으로 스트리밍한다. 고품격 공연은 청취자들이 더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재생 빈도를 높였다. 권민석, 김광현, 서진, 임헌정, 홍석원 등 국내 최고 지휘자들이 이끄는 대형 콘서트홀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오직 아르떼에서만 접할 수 있는 명곡도 담았다. 120여 년 전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을 소재로 만든 발레 음악 ‘코레아의 신부(Die Braut von Korea)’가 대표적이다. 오스트리아 궁정 발레단장 요제프 바이어가 작곡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악보를 되살려 작년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국내 최초로 전곡을 연주했다.

아르떼 클래식 라디오에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음악만 있는 건 아니다. 해외 오케스트라들이 연주한 곡이 더 많다. 바흐와 헨델 같은 바로크 시대 거장부터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등 19~20세기 천재 작곡가까지 클래식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수천 개 작품을 수집했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작품의 제목과 작곡가를 화면 하단 바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표시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주 방식도 대형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체임버 그룹과 콰르텟, 피아노 독주 등 다양한 취향을 충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오르간이나 하프시코드를 타고 흐르는 고전의 아름다움도 경험할 수 있다.

청취자들이 매번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고품질 자유이용저작물(public domain)도 꾸준히 수집해 추가할 예정이다. 자유이용저작물은 대부분 유명 연주자들이 저작 인접권 기부 방식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문화예술 투표 '아르떼 폴'
뮤지컬 '오페라 유령' 역대 최고의 팬텀은?…뽑아주세요, 당신의 최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합스부르크 600년 전’, 리움미술관의 ‘마우리치오 카텔란’,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전’….

올해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끈 미술 전시들이다. 미술 애호가들은 이 중에서 어떤 전시를 ‘왕중왕’으로 생각할까.

국내 최대 문화포털 아르떼(arte.co.kr)가 4일부터 문화예술 분야 관심사에 대해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이름은 ‘아르떼 폴(poll·투표)’이다. 클래식 음악, 미술, 영화, 뮤지컬, 연극, 책 등을 다룬 질문에 아르떼 회원들이 직접 투표하는 회원 참여형 콘텐츠다.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작품과 공연장, 배우 등을 응원하고 추천할 기회가 된다. 국내에서 가장 수준 높은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공연장은 어디인지, 최근 1년간 국내에서 열린 전시회 중 최고는 무엇인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역대 배우 중 가장 훌륭한 ‘팬텀(유령)’은 누구인지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질문이 회원들을 기다린다. 다른 애호가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투표 결과를 놓고 게시판에서 토론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예술 놀이터’가 펼쳐지는 셈이다.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들 입장에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장이 된다. 이런 식이다. “한국 무대에서 가장 보고 싶은 피아니스트는?”이라고 묻고 ①마우리치오 폴리니 ②그리고리 소콜로프 ③마르타 아르헤리치 ④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⑤예브게니 키신을 예로 든다. 사이트 우측 상단 arte Talk에서 arte Poll 메뉴를 찾으면 된다.

문화예술계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 찬반 투표를 부칠 수도 있다. 아르떼 폴에서 확인한 인기 예술인과 인기 공연·전시 등을 모아 연말께 시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화예술 일정 추천 '아르떼 캘린더'
넘쳐나는 전시·공연, 고르기 힘들다면…클래식 고수들의 '베스트 픽' 알려드려요
지금 이 근처 가볼 만한 전시 뭐 없을까? 갑자기 생긴 황금 같은 혼자만의 시간, 오늘 볼 만한 공연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바쁜 일상에 모처럼 생겨난 작은 틈새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선 그동안은 큰 수고가 필요했다. 긴 시간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주변 문화생활을 즐기는 지인들에게 물어봐야 하니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자주 들어가는 검색 엔진에 ‘공연 추천’이나 ‘전시 추천’을 넣으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1000여 개 공연 정보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미술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하거나 SNS를 뒤져 화제의 전시를 찾다가 지치기 일쑤다. 누군가 명쾌하게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온라인엔 광고글만 쏟아진다.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arte.co.kr)에 이런 수고를 덜어줄 편리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날짜별로 주요 공연 전시 일정을 정리한 ‘아르떼 캘린더’와 위치 기반으로 내 주변 문화 전시 공연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아르떼 맵’이 대표적이다.

볼 만한 문화예술 정보를 검색하다 길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면 새롭게 도입된 아르떼 캘린더에 들어가 보자.

널찍한 달력에 아르떼 팀이 엄선한 주요 클래식 공연과 미술 전시 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스크롤을 내리면 날짜별로 일정의 상세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전시의 기간과 장소부터 전문가 및 회원 리뷰, 가격 및 출연진까지 빠짐없이 모여 있다.

캘린더 날짜를 클릭하면 200여 개 전시와 공연 중 아르떼가 엄선한 볼 만한 콘텐츠를 순서대로 보여준다. 아르떼 지도와도 연동된다. 당장 이번 주말 공연을 찾는다면 5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리사이틀, 아트센터인천의 ‘작곡가 시리즈Ⅱ 드보르작’ 등이 있다. 클래식뿐만이 아니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이 주연하는 뮤지컬 ‘프리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연극 ‘반쪼가리 자작’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가오는 전시로는 오는 9일부터 서울 학고재에서 열리는 이우성·지근욱 작가의 개인전, 16일부터 송은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파노라마(Panorama)’전 등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리움미술관의 김범 개인전 등 진행 중인 전시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여름 휴가지에서 내 주변 문화 시설과 공연 정보를 찾고 싶을 때, 혹은 약속 시간 전 시간이 붕 떴을 때라면 아르떼 맵을 활용해보자.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 시설의 위치를 표시한 ‘예술 지도’가 펼쳐진다.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에 따라 근처 공연장과 미술관을 안내한다. 지도를 움직이면서 검색하다 보면 시설마다 진행 중인 공연·전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열릴 프로그램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르떼 맵의 활용을 돕기 위한 검색 기능도 마련했다. 지명이나 시설의 이름을 입력하면 현재 위치와 상관없이 해당 공연장 정보로 넘어간다. 상세 옵션을 설정하면 연극, 무용, 클래식, 미술, 북토크 등 선호하는 분야 정보만 따로 확인할 수 있다. 맵과 캘린더 모두 아르떼 앱과 웹사이트 우측 상단의 ‘art Finder’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업데이트 '아티스트 DB'
장르 불문 '오늘의 아티스트'는 누굴까?…만나보세요, 당신의 취향
사랑, 좌절, 헌신, 고뇌….

예술가들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자신의 삶을 예술로 승화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인생과 철학은 하나의 작품으로, 한순간의 연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래서 예술가의 삶과 궤적을 안다는 건 예술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나 마찬가지다.

하루 한 명, 세계에 자취를 남긴 아티스트들을 통해 영감을 얻어보자.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가 제공하는 ‘아티스트DB’에선 음악 무용 미술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 하늘의 별이 된 아티스트 정보를 들여다보며 현재의 문화예술 트렌드를 익히고, 과거를 추억할 수 있다.

지난 2일 기준 아르떼 아티스트 DB에는 115명의 아티스트 정보가 누적돼 있다. 매일 ‘오늘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새로운 소식이 있거나, 화제가 된 예술계 인사들을 조명한다. 하루평균 1명 이상 새로운 아티스트 정보가 추가되는 셈이다.

단순히 백과사전식 인물 정보에 그치지 않는다. 인물과 관련된 기사, 그동안의 주요 업적은 물론 관련 유튜브 영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별세한 전설의 재즈 가수 토니 베넷의 DB에는 그의 히트곡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를 부르는 옛 영상이 첨부돼 있다. 그는 20세기 중반부터 70년 넘게 활동하며 팝과 재즈 보컬로 명성을 떨쳤고, 평생공로상을 합쳐 받은 그래미상만 20개에 이르는 예술가다.

지금까지 아티스트DB에 소개된 인물로는 프란츠 카프카(문학), 천경자(미술), 얍 판 츠베덴(클래식 음악), 그레타 거윅(영화) 등이 있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들에 대한 실시간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동시대 예술가, 과거의 거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아티스트DB다.

김보라/이태호/신연수/안시욱/최다은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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