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이 마약, 인신매매 조직 소탕 작전 중 최소 45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이번 작전은 리우데자네이루주, 상파울루주, 바이아주등 3개주에서 진행됐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루이데자네이루주에서 범조 조직원과이 교전이 발생해 최소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특수작전대대가 북부 페냐에 있는 빌라크루세이루 마을에서 작전하던 중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대응 사격 등을 통해 상황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G1과 폴랴 지 상파울루 등 현지 매체는 "거리 곳곳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면서 "이 중에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모든 사망자가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 경찰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건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빌라크루세이루에서 해당 범죄 조직은 마약 밀매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질러 경찰의 표적이 돼 왔다.
앞서 상파울루주에서도 경찰과 조직원 간 충돌로, 이날까지 모두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바이아주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 범죄 용의자 19명이 사살됐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지난달 28일 경찰관 1명이 순찰 근무를 하다 괴한의 총을 맞고 숨진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반격' 성격의 소탕 작전이 펼쳐졌다.
과루자와 산투스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작전은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상파울루 주지사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이타스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관 살해와 관련한 범죄자 4명 체포 사실을 알리며 "정의는 실현될 것이며, 경찰은 조직범죄자들의 세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썼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찰이 범법자 검거에 주력하지 않고 과도한 무력 사용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내고 있으며, 사망자 중 범죄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껴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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