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이 애절한 멜로를 예고했다.
남궁민은 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서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성의 절절한 멜로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절절하다 못해 절절, 절절절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남궁민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았다. 겉모습은 양반이지만 대놓고 재물을 탐하고, 고귀한 선비들을 조롱하면서 갑작스러운 일에 슬픔을 보이는 복잡한 인물이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남궁민은 이장현을 연기하며 지성미, 남성미, 여기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까지 모두 갖춘 극강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궁민은 "한동안 멜로가 없거나, 사랑이 이뤄질 거 같지만 사랑이 없는 작품을 많이 했고, 성과도 얻었다"며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고, 이 글에 멜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짜임새가 있었다. 글 안에 멜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가 각본을 쓰고, 김성용 PD와 남궁민이 '검은태양' 이후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남궁민은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변할 수 있고, 어떤 걸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 드라마라고 작가님이 그러셨다"며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변화하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연인'은 오는 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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