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2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9.5% 줄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특수합성고무(EPDM)·열가소성수지(TPV)은 매출액 1677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달성해 선방했다.
합성고무 부문에서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거뒀다. 시장 내 제품 스프레드 확대에도 원재료인 부타디엔(BD)의 높은 투입가로 수익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 NB라텍스 수요 약세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시장 내 공급업체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317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의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시장 가격 대비 높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이 소폭 떨어졌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2분기 정기 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 370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두며 수익성이 줄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 시장가 약세 및 수요 부진이 3분기에도 전망된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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