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2분기 영업이익이 1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2% 적은 규모이지만, 전기 대비로는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3,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네 분기 만에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4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 증가했다. 전기와 비교해선 9.7% 늘어났다.
기업간거래(B2B) 부문 수주 증가와 공급망 관리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B2B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수주량 증가를 앞세워 향상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 원가율이 작년 4분기 대비 1.2%포인트 낮아지는 등 원가 개선 노력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중장기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빠른 실적 개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샘몰은 새 단장 이전 대비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세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유진 한샘 신임 대표(사진)는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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