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왕십리역에서 살인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4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라며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거임"이라고 쓴 혐의(협박)를 받는다.
경찰은 글이 작성된 인터넷 주소(IP)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후 5시50분께 서울 강서구 집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협박 글에 사진으로 올린 지팡이를 압수하고 범행 경위를 묻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협박 글을 쓰고 2시간 만에 게시판에 사과 글을 올렸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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