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 46명을 붙잡았다.
경찰청은 6일 낮 12시 현재 살인 예고 글 작성자 46명을 붙잡아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28명을 더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산·왕십리역·모란역·의정부역 등에서 살인을 벌이겠다'고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들을 붙잡았다.
신림역 살인 예고 게시글을 쓴 1명은 이미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가장 최근에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난동을 할 것이라는 글을 쓴 20대 현역 군인이 검거돼 헌병에 인계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주재로 시도청 수사부장·차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추가로 집중 추적 중이다.
검거된 이들에게는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하되 경우에 따라 더 무거운 살인예비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다중밀집 지역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국 15개청 45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8명을 전진 배치했다. 장갑차도 11대 배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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