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온·오프라인 계열사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하 유니버스 클럽) 출범 후 50일간 회원 객단가가 비회원 객단가보다 6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8일 론칭한 유니버스 클럽의 50일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원 객단가가 비회원 객단가보다 67%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과거 운영하던 이커머스 SSG닷컴·G마켓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 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더해 유니버스 클럽으로 개편했다. 정 부회장이 꾸준히 강조한 온·오프라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담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7일까지 50일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평균 계열사 3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한 곳 외에 추가로 2곳에서 쇼핑을 즐겨 '통합 멤버십'의 취지에 맞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신세계의 판단이다.
계열사별로 SSG닷컴은 다른 5개 계열사에서 가입 후 이 회사를 찾는 회원 비율이 평균 20%를 상회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도 타계열사 가입 후 이용하는 비율이 20~40%에 달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고객들이 여러 이용처를 돌며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는 유니버스 클럽 출범의 목적이 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멤버십 회원의 계열사 이용이 실제 씀씀이 증가로 이어져 회원 객단가가 비회원 객단가보다 67% 높았다고 신세계그룹은 강조했다. 대부분 계열사에서 회원 객단가가 비회원 객단가를 상회했고, 특히 SSG닷컴은 유니버스 클럽 회원 이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 고객 이용액보다 42%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회원들의 이용액 증대가 혜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8월 유니버스 클럽 위크'를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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