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업 에코마케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자회사인 에슬레저(평상복처럼 입는 운동복) 브랜드 안다르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에코마케팅은 이날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5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3%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54%,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사장은 “경기가 둔화해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줄이자 광고대행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며 “여기에다 안다르 성장세가 겹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안다르는 분기 실적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2분기 매출은 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늘었다.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7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1.4%였다.
에코마케팅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30원씩 총 41억6844만원을 현금배당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2%다. 배당금은 이날로부터 20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에코마케팅은 이날 실적 '선방'에 전일 대비 1.16% 높은 1만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엔 주가가 약 10% 뛰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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