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서원은 6.74% 하락하고 있다. 대창의 주가도 2.13% 밀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국일신동(0.15%), 모비스(-4.26%), 파워로직스(-2.2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와 관련성을 부정한 서남은 18.01%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일 서남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당사는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LS전선아시아(12.22%), 신성델타테크(1.51%)는 전날의 하락을 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됐던 이들 종목은 전날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SNS를 통해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CMTC는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CMTC의 언급으로 국내 관련 종목들이 전날 정 후반 주가 변동성이 증폭된 상태로 마감했다"며 "이날도 관련 여진이 지속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