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청약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
1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37대 1을 기록했다. 6071가구 모집에 10만5481명이 청약하면서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1분기 4.32대 1 △2분기 11.79대 1 △3분기 17.37대 1 등이다.
청약 시장에 예비 청약자가 다시 몰리는 이유는 분양가 상승 때문이다. 청약자들 사이에선 '지금 가격이 가장 낮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이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258만52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2% 상승했다. 서울은 3.3㎡당 3192만7500원으로 같은 기간 13.16% 올랐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도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65.04까지 낮아졌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들어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다섯째 주(31일 기준)에는 88.66까지 높아졌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