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첫날 오프닝 스코어 23만1015명을 동 누적 관객 수 24만865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기존 1위 '밀수'를 꺾고 새로운 선두로 등극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재난 속의 이야기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했다.
개봉 전부터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으면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앞서 152개국에 선판매 쾌거를 거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날 대만을 시작으로, 17일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홍콩, 마카오에서도 개봉한다. 23일 인도네시아, 24일 싱가포르, 31일 태국, 9월 1일 베트남, 13일 필리핀 등 개봉을 확정 지으며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한편 지난달 26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밀수'는 7만 7331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386만 4629명으로,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3만 1333명의 선택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42만 7820명이다.
지난 2일 개봉한 '비공식 작전'은 2만 4257명, '더 문'은 1만 1620명으로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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