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로봇을 사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롸버트치킨’을 운영하는 로보아르테가 미국위생협회(NSF)의 특수목적용 식품 가공처리기기 및 관련 부품 안전성 인증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NSF는 식품을 취급, 가공, 보관하는 상업용 기기와 기구 전반의 품질을 검사하는 국제 공인기관이다. NSF 인증은 식재료와 접촉해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식품 관련 기기의 모든 부분을 대상으로 한다. 열이나 화학적 변형?부식에 안전한 재질 사용 여부, 이물질 끼임으로 인한 오염 방지, 청소 용이성 등을 평가한 후 발급된다.
로보아르테의 튀김 조리 로봇 ‘롸버트-E’는 이미 NSF 인증을 취득한 로봇팔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당 시스템을 구성하는 설비 전체에 대한 위생 안전성을 확보하여 NSF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조리 로봇 플랫폼 중 NSF 인증을 획득한 것은 로보아르테가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로보아르테는 국내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청주, 대구, 인천 등에서 가맹점을 추가로 열어 연내 15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지난 6월 싱가포르 가맹점을 열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직영점을 열 계획이다. 로보아르테의 ‘롸버트-E’를 미국 오하이오주의 치킨 매장에 수출하는 등 B2B 성과도 나오고 있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이번 NSF 인증 취득과 더불어 연내 오픈 예정인 뉴욕 롸버트치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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