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리한나가 자신이 직접 론칭한 브랜드를 통해 수유를 위한 속옷을 선보였다.
CNN 등 외신과 보그 등 패션 매거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엄마'인 리한나가 임산부를 위한 새로운 제품 라인을 출시하며 '임산부 스타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한나는 지난해 래퍼 에이셉 라키 사이에서 첫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 둘째를 임신한 상태다.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도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여 왔고, 지난해도 만삭임에도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을 신고 배를 드러내는 패션으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임부용 브라렛은 리한나가 2018년 론칭한 속옷 브랜드 '새비지X펜티'(Savage×Fenty)를 통해 이날 출시됐다. 새비지X펜티 측은 초보 엄마와 예비 엄마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고,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전면 스트랩과 수유 걸쇠 세트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바로 모유 수유가 가능한 디자인이다.
리한나는 수유용 브라렛에 대해 "새로운 임부용 속옷의 목표는 모든 과정에서 엄마에게 자신감과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나는 당신이 부모가 되는 동안 여전히 아름답고, 섹시하며, 좋은 기분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임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와 함께 수유용 브라렛을 직접 착용하고 첫째 아들 르자(RZA)를 안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공개했다.
리한나는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사업가로 꼽힌다. 지난해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100명 중 2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한나는 3년 연속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순위에 이름을 올린 사업가 중 유일하게 40대 미만이다.
리한나가 2018년 루이비통 등이 있는 세계적인 패션 그룹 LVMH와 손잡고 론칭한 새비지X펜티는 자신의 풀 네임 '로빈 리한나 펜티'에서 패밀리 네임인 '펜티'를 따서 만들었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체형의 여성들이 착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2020년 3월 블룸버그는 새비지X펜티가 30억달러(약 3조945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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