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3세대 뇌전증 약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업사이드(상승여력)는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SK바이오팜의 매출은 770억원, 영업적자는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증가했으나 적자는 지속됐다. 시장 추정치 대비 적자 규모는 줄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테오반트 실적 반영(분기 적자 100억원 추정)에도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도 여전히 미국 엑스코프리 처방 데이터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월별 변동성은 존재할 수 있으나 신규 처방의 레벨 확대, 6월 세일즈콜 수치 최대, 전체 처방의 기울기 전년 대비 30% 상승 등 하반기 처방 또한 성장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신규 처방 비중은 올해 초 다시 상승, 작년 4분기부터 올 6월까지 45~46% 수준을 유지했다"며 "신규 처방의 절대 레벨은 큰 폭으로 확대됐고, 지난 6월 시장점유율은 8.2%로 3세대 뇌전증 약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업사이드는 크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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