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MS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다.
논문 제목은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치주염 및 치주염과 관련된 혈관 지질 침착의 중증도 억제’다. 박노희 미국 UCLA 치과대학 명예교수 등 연구자 8명이 논문의 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치주염 혈관 염증 및 동맥 지질 침착이 유도된 생쥐 동물모델에 GV1001을 투여했다. 그 결과 국소 및 전신에서 염증을 억제하여 치은염 및 치주염의 중증도가 감소됐다. 치주염과 관련된 죽상동맥경화증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도 확인됐다.
논문은 치주염, 죽상동맥경화증 등 염증 관련 질환에 대한 GV1001의 직접적인 역할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GV1001은 치조골(치아를 지지하는 뼈)에서 파골 세포(뼈 파괴세포) 형성을 억제해 치주염의 중증도를 감소시켰다”며 “이는 GV1001이 치주염, 죽상동맥경화증 등 염증으로 인한 질병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의 서열 정보를 이용하여 만든 합성 펩타이드다. 젬백스는 기초연구를 통해 GV1001의 항염 효과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다수 등록했다. 최근에는 치주염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의 염증이다. 심한 경우 치아 손실로 이어진다. 전 세계 성인의 약 10~1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젬백스에 따르면 치주염은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치매 등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도 지목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다양한 전임상 및 임상을 통해 다중기전을 가진 GV1001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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