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300만마리 시대가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전국 각지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구조된 동물이 11만여마리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구조된 동물은 11만3440마리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 중 16.8%인 1만9043마리는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인도적 처리(안락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입양된 반려견은 3만1182마리로 27.5%를 차지했고, 자연사한 동물은 3만490마리(26.9%)였다.
이 밖에도 센터가 보호 중인 동물이 1만4157마리(12.5%), 주인에게 돌아간 동물은 1만4031마리(12.4%) 등이었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29만958마리였다. 지금까지 등록된 반려견 누적 수는 총 302만5859마리(사망한 개체 제외)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작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239곳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중 시·군·구가 운영하는 곳이 68곳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총 893명, 운영비용은 294억8000만원이었고 구조 동물 보호 기간은 평균 26일로 파악됐다.
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12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동물보호법 위반 처분을 받은 사례는 1181건으로 10% 증가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돌봄 의무 위반(60.8%), 반려견 미등록(16%), 미등록·무허가 영업(4.1%) 등 순이었다.
동물생산업, 장묘업, 수입업, 미용업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영업장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총 2만2076곳으로 영업장 종사자는 4.9% 증가한 2만6093명이었다.
한편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통해 작년 중성화 수술받은 길고양이는 10만4434마리로 파악됐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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