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운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CEO] 화장품 개발 플랫폼 ‘셀프코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코스원에이아이’

입력 2023-08-17 12:09   수정 2023-08-17 12:1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코스원에이아이는 화장품 개발 플랫폼 ‘셀프코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권세환 대표(40)가 2019년 7월에 설립했다.

권 대표는 “셀프코스는 2020년 초에 약 20개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출발한 플랫폼”이라며 “현재 약 300여개의 협력사를 둔 화장품 제조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장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나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죠. 제조사는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지, 용기, 임상시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셀프코스 입니다.”

셀프코스는 만들고 싶은 화장품의 종류와 예산만 정하면 적합한 제조사 및 협력사를 매칭해 준다. 한곳의 제조사가 아닌 3곳 이상의 제조사를 전달한다. 사용자는 샘플과 견적을 비교해 가장 마음에 드는 곳과 거래할 수 있다. 셀프코스가 지금까지 의뢰받은 제품은 9000건에 이른다.



권 대표는 “셀프코스의 경쟁력으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셀프코스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셀프코스는 협력사 매칭부터 견적 확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칭된 협력사와 거래할 때도 셀프코스를 통하지 않고 직접 거래해 수수료가 없습니다.”

권 대표는 화장품 제조사로부터 광고를 받아 이 부분을 해결했다. “셀프코스 이용자가 늘면서 광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도 늘어나고 광고단가도 커지면서 기업 수익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화장품 제조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다양한 제품 개발 의뢰를 받았어요. 재직하던 회사에서 만들어 줄 수 있는 제품도 있었지만 불가능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낙심하고 돌아가는 의뢰인들을 볼 때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발품을 팔아가면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주기를 반복하던 중 플랫폼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 화장품이 시장에 나올 때 보람을 느낀다”며 “의뢰인과 제조사 모두 만족할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코스원에이아이는 영업, 영업지원, 개발, 디자인 4명이 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권 대표 역시 직접 영업을 다니며 플랫폼을 알렸다.

“인스타,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해 기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한국 화장품 제조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만큼 셀프코스가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7월
주요사업 : 화장품 제조사 매칭, 화장품 용기 제조, 화장품 개발 상담, 화장품 임상시험 비교견적
성과 : 플랫폼 입점 기업 300여곳, 접수된 화장품 제조의뢰 약 9000건, 동국대 2022년 Start·UP Boot·UP IR Demo-Day 우수상, 2021년 성북구 청년 창업챌린지 사업기업 선정, 국민대학교 LINK+ 가족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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