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들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정명석(78) 총재의 무죄 선고를 주장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JMS 교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중구 숭례문 로터리와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정씨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JMS 교인 8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들은 '확인 안 된 여론재판 억울하게 당해왔다'라고 적힌 노란색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홍콩과 호주 국적 여신도 2명을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2018년 8월에는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워 이동하던 중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추행한 혐의도 있다.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 씨(44)와 민원국장 등 관계자 8명도 정씨의 범행 과정에 관여했거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JMS 교인협의회는 지난 6일에도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명석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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