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이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화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열 방침이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간 화상 회담이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 개최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적으로 사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은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 다층적 협력체계 구축,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 안보 분야에 집중된 3국 협력의 외연을 인공지능, 경제안보, 사이버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별도로 만나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 외교장관 간 협의를 조율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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