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여러 운용사 중 가격 밴드 등 협상 조건이 가장 좋아 이지스자산운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옥 매각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앞으로 협의해 나가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달 18일 서울 을지로 명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1007억원이다.
본사 사옥인 '대신343'의 평가가치는 6500억~7000억원이다. 대신343은 연면적 5만3369.33㎡에 지하7층~지상26층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대신증권, 대신F&I 등의 대신계열사와 티맵모빌리티 등이 입주해 있다.
종합금융투자사가 되려면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종합금융투자사가 되면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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