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5240억원 및 영업이익 18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와 10.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4.9%로 0.8%포인트 개선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합성의약품(케미컬) 부문 국제조달 입찰 시기가 조정되고 용역 매출 등 기타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4% 증가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61.7%, 트룩시마 22.1%, 허쥬마 19.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30.2%, 트룩시마 30.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7%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독일 33% 프랑스 2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EU5에서 램시마 및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8.5%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시장 내 상승세가 향후 미국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셀트리온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2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유럽 및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미국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및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해외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차세대 품목의 시장 및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후속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과 허가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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