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메틱 전문기업 본느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39억1400만원, 영업이익 18억2200만원, 순이익 13억 8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2%, 486.98%, 322.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이미 지난해 온기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북미 중심의 제조자개발방식(ODM) 사업 호조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느의 상반기 말 기준 ODM 사업 수주 잔고는 총 141억5300만원으로 ODM 사업의 리드타임(제품 생산에서 완성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3개월임을 감안하면 이미 별도 기준으로도 지난해 온기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본느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65억8900만원, 지난해 별도 기준 온기 매출은 250억원이다.
본느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중심의 뷰티 트랜드가 정착하며 이들이 직접 론칭한 인디브랜드들을 기반으로 한 북미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으로 발주되던 북미 화장품 ODM 물량들이 품질과 납기, 관세 등의 문제로 국내 시장으로 재유입되며 ODM 사업 수주 호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팬데믹 여파로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서 철수한 자체 브랜드 터치인솔의 오프라인 매장 재진입이 하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터치인솔이 북미 오프라인 시장 재진입에 성공하면 자체 브랜드를 통한 추가 매출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기 본느 대표이사는 "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과 판매 루트 다각화, 영업 활동 강화에 적극 나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