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캠프는 경기 파주시 출판문화단지에 있는 웅진씽크빅 본사에서 열렸다. 명사 특강과 영어 경제학 수업, 금융 교육, 신문활용교육(NIE) 강의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 웅진씽크빅 본사에 마련돼 있는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정보기술(IT) 장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했다.AR을 책에 접목한 인터랙티브북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책에 나온 공룡 그림을 태블릿 PC로 인식하면 공룡이 걸어다니는 장면이 화면에 나타나는 식이다. 동식물 이미지를 360도 영상으로 보여주고, 세계 곳곳의 특징적인 지형을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하기도 한다. 웅진씽크빅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인 스마트올과 메타버스 수업(사진)도 경험했다. 초등 2학년 자녀를 데리고 온 신동희 씨는 “아이가 AR과 메타버스를 체험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해 관심이 생긴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웅진역사관도 견학했다. 역사관에는 1980년 창업 이후 회사 발자취를 담은 각종 자료와 함께 웅진이 지금까지 낸 모든 책이 전시돼 있었다. 한 학부모는 “디지털기술을 결합한 학습 교재를 보니 다시 학생이 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건물 로비에는 웅진씽크빅이 출간한 도서가 비치돼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쉬는 시간을 활용해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책을 읽어 볼 수 있었다.
초등 2학년 자녀와 함께 참석한 이로사 씨는 “아이가 읽은 책, 보고 싶어 한 책이 모두 있었다”며 “책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는 후기를 남겼다. 초등 3학년 자녀와 함께 참가한 유현정 씨는 “아이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신나서 얘기했다”며 “체험 활동이 실제 경제생활과 비슷해 재미있어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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