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
정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들과 함께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대표(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인 12명을 특별사면·복권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사면·복권이 이뤄지는 15일부터 즉각 5년간의 취업제한 조치에서 풀려나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치인과 전직 고위 공직자 7명도 특사 대상에 포함됐다.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정용선 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사면·복권됐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성훈 전 나주시장 등도 복권됐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해 총 2176명의 특사 명단을 확정했다.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인물은 모두 특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재후/박진우/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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