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20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121억원)보다 1.4% 감소했다. 이자이익(15%)과 비이자이익(32.1%) 모두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지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비용이 같은 기간 3324억원에서 4063억원으로 739억원(18.2%) 늘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389억원 증가한 86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78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777억원으로 990억원(125.7%) 증가했다. SC제일은행과 달리 씨티은행은 비용이 같은 기간 3158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어든 게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은행의 이자수익은 작년 상반기 406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365억원으로 296억원(7.3%) 늘었고, 비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476억원에서 1495억원으로 1019억원(214.3%) 급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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