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천보에 대해 3분기에도 전방 수요 회복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하향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기대 이하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하반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내년으로 이연됐다"며 "단기적 실적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의 일부 훼손이 불가피하나 내년부터 국내 배터리사향 수혜가 예상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보는 2분기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3억원) 대비 57%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큰 폭의 판가 하락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이었다. 전자소재는 LCD 매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OLED 매출 감소가 이를 상쇄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511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2차전지 소재는 중국 소재 시황 회복 지연으로 중국 고객사향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가는 리튬 및 LiPF6 가격 하락에 따라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기대했던 신규캐파 가동효과도 4분기로 지연되며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자소재는 전방 반도체 산업의 감산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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