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남자 어린이를 납치해 수억원대의 몸값을 요구한 베트남 30대 납치범이 하루 만에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납치범은 채무 변제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 공안이 응우옌 득 쭝(31)을 어린이 납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쭝은 지난 14일 밤 하노이 롱비엔 지역의 고급 주택가에서 7세 남자 어린이 A군을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달아났다.
A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건 쭝은 아이의 몸값으로 150억동(8억원)을 요구했고, 납치된 아동의 부모는 공안에 신고하는 동시에 현금 130억동을 마련했다.
이후 쭝은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흥옌성과 박장성을 거쳐 하남성의 공단 지역에 은신했지만, 하루 만에 공안에 붙잡혔다. 구출된 피해 아동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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