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가 본격적인 유튜버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최근 '입시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으나, 지지자들의 열렬한 지지 등에 힘입어 어느새 구독자 30만명을 앞두고 있다.
18일 오전 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편집자 지원 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현재 지원해주신 분들이 많아, 우선 지원 접수는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메일 답장 못 받으신 분들은 제가 순차적으로 답장해 드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감사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16일 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편집자를 모집한다며 '8분 길이 영상 1건당 기본 20만원', '추가 1분당 1만1000원'의 보수 조건을 내걸었다.
영상 작업량은 한 달에 최대 4개, 영상 편집 개수는 찍어놓은 영상이 있는 경우에만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도 했다. 자격요건에는 '재밌는 부분 잘 알아채서 잘 살려주실 분', '제 유튜브를 자주 보시는 분을 선호한다' 등이 있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5월 12일 유튜브를 개설한 뒤 첫 영상에서 "(유튜브에) 영상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라며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조 씨는 채널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5만명을 돌파했고, 이날 오전 기준으로는 28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조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61)와 공모해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정 전 교수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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