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억원' 횡령사고 경남은행 '내부통제분석팀' 신설

입력 2023-08-18 17:34   수정 2023-08-18 17:54

562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고가 발생한 BNK 경남은행이 내부통제 시스템 혁신과 금융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전담할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예경탁 행장 직속 조직으로 만들어진 내부통제분석팀은 관련 업무 경력 및 역량을 갖춘 인력이 배치돼 내부통제현황 전반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규정 및 업무프로세스 등을 원점에서 점검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과제는 ▲사고 취약부문에 대한 통제 강화 ▲자체 내부통제 역량 제고 ▲건전한 내부통제 문화 정착이다.

주요 과제별 목표 달성을 위해 인사관리 등 기본적인 내부통제 기능을 점검하고 고위험 업무 직무에 대한 분리 통제를 명확히하며 준법감시조직의 역량과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사고예방 감독 기능도 확충한다.

또한 내부고발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사고 예방교육 및 윤리교육 등을 실질화 해 자율적인 내부통제 문화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금융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영업점은 3년, 본부부서는 5년 초과 근무한 직원에 대한 순환 배치와 함께 감찰 및 상시 감시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추가 배치도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장기근무자 순환 배치 원칙을 준수해 내부통제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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